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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정보
문학지 사천문학 통권22호
사천문인협회
출간일 | 2021년 12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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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ISSN 2586-4718 |
페이지 | 280페이지 / 판형 152*225 |
가격 | 비매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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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명
통권22호
Sacheon Literature
2021년
■발간사
『사천문학』 통권22호를 펴내며
사천문인협회 회장 윤덕점
‘먼지는 제 생겨난 땅으로 돌아가고 우리는 생명을 주신 주님께로 간다’. ― 마태복음
영국의 어느 해변에 킹크랩을 비롯한 갑각류와 어패류의 사체가 떠밀려와 언덕을 이루고, 그 까닭을 몰라 전문가들이 조사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지구의 온도는 올 한해에만 1도가 상승했다고 한다. 이렇게 점점 지구의 온도가 높아간다면 나중에는 생명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할 것이다. 원래 우리는 자연에서 왔고 서로 관계를 주고받으며 오늘을 살고 있다. 눈에 보이는 세계와 안 보이는 세계가 촘촘하게 연결되어 현재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어느 한쪽이 파괴되고 어그러지면 다른 한쪽도 온전할 수 없다.
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는 2000년에 미국의 경영학자들이 선언한 새로운 삶의 방식이다. 공동체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중심의 생활양식, 행동양식, 사고방식을 뜻한다. 우리나라에도 이 영향으로 삶을 새롭게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런 삶에서 1차적인 것이 먹거리인데 함부로 많이 먹고 소비하면 그 종이 멸종할 수도 있고 인드라즈-알라의 관계망이 깨어지게 된다.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는 인식은 진리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우리는 삶의 방식과 행동을 바꾸고 자연을 해치지 않는 삶을 추구하고 이끌어야 한다. 우리가 앞장서서 바꾸고 이끌어야 할 삶의 방식이며 꿈이다.
올 한해 우리 문인협회에는 좋은 일이 많다. 나건하, 안이숲 두 시인이 입회를 하고, 이현숙 회원은 개천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용우 화가(회원)의 작품으로 만든 사천예술제 부채시화전은 호평을 받았다. 힘든 시절임에도 우리는 담담하게 잘 건너왔다. 올 한해 잘 건너온 회원들께 박수를 보낸다.
이번 통권22호에는 배평모, 이삼순 두 분의 지역 문인 작품을 발굴해서 실었다. 작품을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
코로나19에서 점차 탈피하게 될 내년을 기대하며 문학의 영원을 꿈꾼다. 계속 꿈꾸다 보면 언젠가는 그 꿈이 모두 이루어지리라.
사천문학은 최소한의 소비와 관계를 깨트리지 않는 삶의 방식으로,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며 나와 당신의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며 담담하게 걸을 것이다. 함께하는 모두에게 평화와 안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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