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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정보
매거진 경남간호
경상남도간호사회
출간일 | 2020년 12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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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페이지 | 72페이지 / 판형 190*257 |
가격 | 비매품 |
저자명
권두언
경상남도간호사회 회장 박 형 숙
코로나19를 뚫고 간호법을 향하여
존경하는 경상남도간호사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의 창궐로 절대 잊을 수 없는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생소한 지침이 일상이 되었고, 모든 계획들은 대부분 무산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이 『경남간호』 제26호의 발행을 주저하게 만들었으나, 지금도 간호현장의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모든 경상남도 회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보답하고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처음으로 지난해를 간호사의 헌신과 공헌을 인정하기 위하여 ‘세계간호사의 해’로 정하면서, 전 세계가 간호사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게 되었을 즈음 코로나19는 간호사들의 뼛속까지 녹아있던 생명을 위한 헌신과 돌봄의 정신을 일깨우기 시작하였습니다.
2월 초 마스크 1,000장을 준비하여 창원중앙역에서 코로나19의 지역 확산방지를 위한 1인 1마스크 쓰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3월부터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와 경북지역의 선별진료소와 전담병원 등의 간호사 인력확충을 위해 대한간호협회 이하 전 지부에서 지원자를 모집하였고, 경남에서도 100명이 넘는 간호사들이 지원하였습니다. 이후 코로나19 감염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갔고, 장시간 불편한 레벨D 방호복, N95 마스크, 고글 착용과 고된 업무, 폭염으로 지친 간호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정성이 이어졌습니다.
본회에서도 3월부터 경남 도내 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 중증 응급진료센터 58개 기관에 방역물품과 간식을 전달하였고, 8월에는 대한간호협회에서 사회공동모금회 후원으로 하절기 물품들이 지원되었습니다. 특히 경상남도 보건교사회에서 간호사들의 방역물품 구입을 위한 특별성금을 후원하여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5월부터 12월 말까지 경남 도내 초·중·고 보건교사 미배치교 및 과대 학교, 유치원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위한 간호사 채용을 경상남도교육청과 연계하여 202개 학교에 배치하였고, 경상남도의 요청으로 관내 생활치료센터에도 간호사 인력을 지원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다행히 코로나19 확산이 잠시 주춤할 시점에 제29회 학술발표회를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소규모로 개최하여 올해 처음으로 우수논문상을 선정하여 시상하였으며, 신규사업으로 회원들의 연구능력 함양과 다학제간 연구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한 간호연구 지원사업을 실시하여 두 팀을 지원하였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소중한 많은 것들을 잃게 하였지만, 한편으론 그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계기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간호사들의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았던 순수하고 열정적인 생명을 위한 활동들은 국민들에게 희생과 봉사로만 인식되었던 간호사의 업무가 전문의료인으로서의 임무로 재평가받았고, 우리 간호사들은 간호법 부재의 현실을 더욱 체감하며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이에 지난 연말까지 회원 여러분들의 결집된 클린정치 참여는 실로 간호법 제정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명이었습니다.
이러한 그간의 노력과 염원을 담은 여러 활동들은 〈2021년은 결실의 해〉로 완성시킬 것입니다! 48년 만의 보건복지부 내 간호정책과의 부활, 교육전담간호사의 배치의 법제화 등과 더불어 단독 간호법을 향한 기나긴 항해는 대한민국의 항구에 닻을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경남의 만 오천여 명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전합니다.
이제 코로나19라는 거센 폭풍을 물리칠 때까지 감내해야 할 간호사로서의 사명과 역할에 당당하게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남간호』 제26호 발행을 위해 힘써 주신 신미란 홍보위원장님과 위원님들, 훌륭한 원고와 자료를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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