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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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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정보

고향

김규정

출간일 2021년 4월 8일
ISBN 979-11-90578-04-2 03810
페이지 74페이지 / 판형 128*207
가격 10,000원

저자명

■저자 소개 

김규정 •아호雅號 청하淸河 •필명 지하수 •1935년 경남 산청 출생 •산청농업고등학교 졸업 •행정공무원 •2003년 8월 시사문단 등단 •경남펜클럽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경남시인협회 회원 •필봉문학회 회장 역임 •산청문인협회 이사 •시집 『바람의 흔적』(2004) 『노송의 독백』(2005) 『집으로 가는 길』(2009) 『설산雪山』(2016) 『억새』(2018) 『낙서』(2019) 『고향』(2021)   



머리시詩

절필絶筆

늙으막에 펜을 들고
살아온 발자취 더듬더듬 
남 따라 시의 흉내 내보았다

나이 팔십이 되면
팔십 퍼센트가 죽는다더니
친구들 모두 세상 떠나버리고
나도 이제 눈멀고 정신 흐려져
도무지 글을 쓸 수가 없다

그동안 뿌려 놓은 씨앗들
뒤에서 등이나 떠밀어 주다가
조용히 사라지고 싶다


고향

내 고향은 두메산골
산이 인생을 가르쳐준다


■출판사 서평
가슴에서 나오는 시詩는 그 사람을 닮게 마련이다. 김규정 시인은 팔십일곱의 나이에 일곱 번째 시집 『고향』(2021)을 내면서 ‘남 따라 시의 흉내 내보았다’고 말한다. 겸손謙遜이 그의 시의 핵심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순에 가까운 나이에 절필絶筆이라는 시를 통해 시작詩作의 중단을 선언했다.  ‘눈멀고 정신 흐려져 도무지 글을 쓸 수가 없다’고 고백하는 김규정 시인. 현실과 마주하는 그의 시詩에서 오히려 시에 대한 강렬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그동안 뿌려 놓은 씨앗들 뒤에서 등이나 떠밀어 주다가 조용히 사라지고 싶다’는 김규정 시인의 삶은 끝을 향해 달려가지만, 시인으로서의 삶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믿고 싶다. 김규정 시인의 시에 대한 열정은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기억될 것이다. 진정한 시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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