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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정보
자서전&담론집 人生, 그 문학의 그늘에서
우정김동렬유고간행위원회, 경남일보100주년기념사업회
출간일 | 2010년 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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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264-16-6 03800 |
페이지 | 432페이지 / 판형 152*225 / 양장제본 |
가격 | 비매품 |
저자명
雩汀遺稿集
■발간사
경남일보 명예회장 김 흥 치
한 평생 나라사랑과 지역문화 창달에
공헌하신 노력 되새겨야
경남일보 100주년을 맞이하여 해방 후 경남일보 복간 주역의 한 분인 우정 김동렬 선생의 기념 문집 『人生, 그 문학의 그늘에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우정 선생은 나라 잃은 시대인 1922년 상산(商山) 김씨의 집성촌인 산청군 신등면 법물리 유학자(儒學者) 집안에서 태어나 한평생 고고한 선비의 삶을 살다 가신 분입니다.
일찍이 항일운동에 가담해 종로경찰서로 잡혀가 3개월간 모진 고문을 받고 다시 서대문 형무소에서 5개월간 온갖 고초를 당하는 등 나라의 광복을 위해 젊음을 불태웠던 애국지사입니다.
해방 후인 1946년 파성 설창수 선생과 진주시인협회를 결성하고 회지 ‘등불’을 간행하는 등 진주 문단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였으며, 1947년 경남일보사에 입사하여 문화부장으로 문명을 떨쳤던 문인이자 언론인 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파성 설창수 선생을 도와 개천예술제 태동에 일익을 담당했으며, 파성 선생이 돌아가시자 개천예술제 제사장을 맡아 지역 문예운동에 견인차 역할을 하셨습니다.
우정 선생은 이처럼 다양한 경력으로 경남일보 편집국장, 전무 등의 직책을 맡아 오늘날 경남일보 100년 역사를 이어오는데 많은 공헌을 하기도 했습니다.
신문사를 퇴임하고는 고향으로 돌아가 산청군 농업협동조합장으로서 농촌계몽운동에 앞장섰으며 1967년에는 지리산 평화제를 창설해 산청사람들의 큰 호응을 받아 해마다 지방 축제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노년에는 진주문화원장으로 1000년 도시 진주의 문화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하셨으며, 항상 온화한 성품으로 경남일보의 발전을 염원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우정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과 지역문화에 공헌한 흔적들이 이 문집 속에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우정선생의 정신과 발자취는 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후학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경남일보가 100년을 맞이하여 우정 김동렬 선생의 한시 유고집과 한글 기념문집을 발간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우정 문집 출간에 많은 도움을 주신 경상대학교 강희근 명예 교수님, 우정 선생의 제씨(弟氏)인 김동석 선생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10년 3월 15일
■강희근 시인의 ‘雩汀작품론’ 중에서
광복 이전 근현대문학 정립기의 산청문학은 자료가 거의 찾아지지 않는다. 광복 공간에 와서야 김동렬(金棟列) 시인이 등장한다. 김 시인은 산청에서 문학활동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진주 시인협회 발족 동인으로 설창수(薛昌洙), 백상현(白相鉉), 이경순(李敬純), 최계락(催啓洛) 등과 1946년부터 작품(作品)을 발표하게 된다.
김 시인은 문총진주지부(文總晋州支部) 부위원장(副委員長), 6·25 종군문인(從軍文人), 경남일보(慶南日報) 논설위원·전무, 산청농협장, 지리산평화제(智異山平和祭) 대회장, 개천예술제(開天藝術祭) 대회장 등을 역임했고, 시집 ‘早春’ ‘등불’ ‘영문’ ‘진주문단(晋州文壇)’ ‘경남문학’등에 ‘백마(白馬)의 변(辨)’ ‘지리산(智異山)’ ‘경호강(鏡湖江)’ ‘추경(秋景)’ ‘산(山)에 올라’ ‘금단(禁斷)의 열매’ 등의 시를 발표했다.
김동렬 시인의 시 세계는 자연 친화·교감의 세계, 순응·수분의 세계, 역사·사회 비평의 세계로 요약된다. 말하자면 전통적 정서와 가치관에다 시대 의식을 노래한 전형적인 민족시인인 셈이다.
민족시인은 민족을 단순히 노래했다고 붙여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민족의 전통과 삶을 살아온 사람, 그 삶을 위기로 모는 외부 환경에 실천적으로 저항을 한 사람, 그리고 그런 체험을 서로 형상화하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붙여질 수 있는 이름이다.
김동렬金棟列 한시집漢詩集
우정시고雩汀詩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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